인도계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 살해 협박범 체포됐다
- 22-07-13
40대 증오범죄 혐의로 구속돼 50만달러 보석금 책정
시애틀에 거주하는 워싱턴주 출신 인도계 연방 하원의원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구속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11일 프라밀라 자야팔(민주ㆍ워싱턴주 7선거구) 의원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브렛 앨런 포셀(49)을 체포해 증오범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포셀에게는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자야팔 의원은 지난 8일 밤 11시 25분 께 웨스트 시애틀에 있는 자신의 집 밖에 정체불명의 남성이 차량에 탄 채 외설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911에 신고했다. 자야팔 의원의 남편은 당시 누군가 펠릿총을 발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자야팔 의원 자택 인근 이웃에 따르면 이 남성이“인도로 돌아가라, 너를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또한 이 남성은 차량에 탄 채 자야팔 의원 집 주변을 3차례 이상 돌며 욕설을 퍼부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자야팔 의원 자택 인근에서 허리에 40구경 권총을 찬 채 도로 한복판에 서있던 남성을 체포했다.
민주당 소속 자야팔 의원은 지난 2016년 인도계 미국여성 최초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의회내 진보적 코커스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올들어 킹 카운티내에서 발생한 10번째 증오범죄 관련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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