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최악 시나리오, CPI 9% 급등에 1%p 금리인상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 달 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를 넘어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될 6월 CPI는 최고 9%까지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UBS와 도이치뱅크는 9%를 예상하고 있다.

만약 6월 CPI가 9%를 찍을 경우, 연준이 0.75%포인트를 넘어 1.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것. 

5월 CPI는 8.6%로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CPI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휘발유가격이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상승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8.7%, 블룸버그는 8.8%를 각각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 8%대 후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UBS와 도이치뱅크는 9%를 찍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달 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0.75%를 넘어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1일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더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다”며 “이달 말 또 다른 초대형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0.75%포인트를 넘어 1%포인트 올리는 것을 찬성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 목표 2%에서 훨씬 더 멀어지거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경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오는 27일 열리는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아니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FOMC가 7월 27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9월 21일에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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