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 "美경제, 0.75% 금리인상 또 견딜 수 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 "침체 없이 중립 3%까지 가능"

 

미국 경제가 또 다른 초대형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전망했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한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미 경제가 더 높은 금리에 대처할 수 있다며 이달 말 또 다른 초대형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가 다음 (금리) 조치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리른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의결권이 없는 보스틱 총재는 지난주에도 75bp 인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그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3% 정도까지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도 이른바 "중립"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립 금리란 경제를 부양 혹은 억제하지 않는 수준을 의미한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조치들이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며 공급제약도 풀리고 있다는 일부 신호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다른 변수들이 인플레이션을 계속 올리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전월비 인플레이션이 하락중이라는 신호를 예의주시한다며 가격 상승이 얼마나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75bp 이상, 예를 들어 100bp 올리는 것도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 목표 2%에서 훨씬 더 멀어지거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더 공격적인 인상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100bp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 며칠 동안 목격한 데이터 증거를 보면 (100bp 인상과 같은) 시나리오는 펼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가능한 열린 자세로 대하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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