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영국] 사랑의 서곡

김영국(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사랑의 서곡*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날개를 달자

나의 사랑은

꿈을 꾸는 자

사랑의 시작을 위하여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사랑의 시작은 존재의 첫 발

사랑을 위하여 아무 것도 제한할 것이 없다.

꿈을 꾸는 자는

삶을 향기로 품은 이

사랑은 생명을 여는 창

나는 이 창가에 서서

이른 봄 햇빛을 맞듯

나의 사랑을 반가이 맞으리

사랑의 시작을 위하여

나의 사랑은

희망을 전하는 자

나의 사랑은 넘어진 자를 일으키며

세워주는 자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날개를 달자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제 1회 <알곡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해 설>

사람은 사랑으로 존재한다. 사랑은 곧 생명력이기 때문이다.시인도 사랑으로 시의 생명을 창조한다. 

김영국은 「사랑의 서곡」에서 사랑을 시적 주제와 모티프로 구축하고 적격한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아름다운 사랑의 서정적 시세계를 창조한다. 

주목되는 점은 작가의 사랑은 “희망을 전하는 자”이며 “넘어진 자를 일으키어 세워주는 자“라 하여 그의 구원의식을 표출시키고 사랑을 종교적 위의로 상승시킨다는 점이다. 

아울러 사랑을 날개의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비상의 강한 생명력을 전달하는 적절한 시적 표현력을 지녀 그 문학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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