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홈리스총괄 국장으로 30대 발탁했다

사회운동가 출신인 마크 돈스 RHA 국장으로 선정 


미국에서 인구규모로 13번째인 킹 카운티에서 날로 늘어나고 있는 홈리스 문제의 해결 및 대응방안을 총괄할 국장으로 30대 사회 운동가가 발탁됐다.  

킹 카운티 주요 도시 시장들과 홈리스 경력자들로 구성된 ‘지역 홈리스 관리국(RHA)’ 이사회는 지난 18일 투표를 통해 오하이오주 출신 정책분석가 겸 사회운동가인 마크 돈스(35.사진)를 초대 RHA 국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돈스는 다음달 26일 부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돈스는 2년전 RHA 구성을 도왔었다.

돈스는 날로 악화하는 홈리스 위기에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홈리스 처지를 겪어본 사람들이 가장 잘 안다는 주장을 평소 펼쳐왔고, 특히 정부와 계약을 맺고 홈리스들을 직접 돌보는 비영리 기관들에 날센 비판을 가해온 인물이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은 18일 이사회 모임에서 “매사 돈스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스는 격렬하게 헌신적이고 모든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스타일”이라고 치켜세웠다.

RHA는 시애틀과 주변 도시 및 비영리기관들이 홈리스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년여 간 추진해온 끝에 가까스로 결성됐다. 그 전에 있었던 비슷한 성격의 ‘홈리스 종결 위원회’는 얼마 못 가서 ‘모든 가정(All Home)'으로 대체됐고 ’모든 가정‘ 역시 지난해 해체돼 RHA로 바뀌게 됐다. 실패한 두 기구는 정책 결정권과 예산 사용권이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애틀 시정부는 시애틀 관내의 홈리스 가운데 상당수가 외지의 유입자들인데도 시애틀 시정부가 RHA의 전체 예산 1억3,200만달러 중 절반이 넘는 7,500만달러를 부담하고 있다며 외곽 도시들도 출연금을 늘리든가, 최소한 보호소와 홈리스 주택을 증설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돈스가 홈리스 총괄국장으로 선정됨에 따라 시애틀지역 홈리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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