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유진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열린다-우상혁 등 한국 선수 4명 출진

15일부터 24일까지 오리건 유진서 10일간 열전

높이뛰기 우상혁 15일 오전 10시10분 예선전

남자 경보 최병광, 마라톤 오준한 심정섭 출전

 

서북미인 오리건 유진에서 이번 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2022세계 육상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유진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한국에서는 높이뛰기 스타인 우상혁(사진)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은 개막 당일인 15일 오전 10시10분 오리건대학에서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하며 결승에 진출할 18일 오후 5시45분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의 최병광 선수도 남자 20km 경보 결승에 출전하며 오주환과 심정섭이 마라톤에 출전해 18일 오전 6시13분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번 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은 공식 웹사이트(https://worldathletics.org/competitions/world-athletics-championships/oregon22)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편 현재 한국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상혁은 현재 미국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이며 현지에서 12일 정도 담금질을 한 우상혁은 개막 당일 금메달 도전의 첫발을 내딛는다. 

우상혁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실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으니 실외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시는데 그 힘을 얻어 금빛 우승을 하겠다. 무거운 것(금메달)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미소 지었다.

우상혁은 2022시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점퍼'다.

우상혁은 올 시즌 실내경기에서 세계 1~3위 기록(실내 2m36, 2m35, 2m34)을 홀로 작성했고, 실외 경기에서도 2022년 세계 2~4위 기록(2m33, 2m32, 2m30)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실외 경기에서 1위 기록(2m34)을 작성한 경쟁자 일야 이바뉴크(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이 불허된 상황이다. 여러모로 우상혁에게 향하는 스포트라이트가 많다. 

그는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는 경쟁자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우상혁은 탬베리, 바심 등 동료들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결국에는 순위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 이겨봐서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그저 내 경기를 펼치는 것이 오히려 다른 선수들을 힘들 게 할 것이다. 내 경기를 통해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상혁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한 뒤 세계선수권 개막에 맞춰 오리건주 유진으로 올 예정이다.

그는 "시차가 16시간 정도 나는데 빠른 시일 내에 적응할 것이다. 어렵게 기회가 찾아왔는데 이 정도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이를 꽉 깨물고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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