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몬드 페이스북 공사현장서 혐오범죄 상징 올가미 발견돼

30대 흑인 여성 목수 이름 적힌 테이프와 함께 올가미 발견돼 

 

시애틀지역 페이스북 사무실 공사 현장에서 인종 차별의 상징인 올가미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레드몬드에 있는 페이스북 공사 현장에서 목수로 일하고 있는 흑인 여성(33)은 지난 25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레드몬드 윌로우스 로드 10200블록에 있는 페이스북 공사 현장에 내 이름이 적힌 테이트 등이 붙은 올가미가 발견됐다"고 신고했다. 

그녀는 "이 올가미는 10여일 전에 발견됐으나 신고를 미루고 있는 상태에서 내 마음이 너무 무겁고 두려워 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햇다.  

올가미는 과거 1900년대 초반 백인우월주의 집단이 흑인을 처형할 때 사용했던 도구로써 지난 2019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 철폐 시위가 벌어지자 미국 일부에서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시애틀에서는 지난 2월 시애틀지역 한 소방국에서도 이같은 올가미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작업 현장 안에 있는 인부 가운데 누군가가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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