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하려다 테슬라 주가 2분기 38% 폭락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2분기에 38% 폭락, 사상 최대 분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시도해 낙폭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전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673.4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2분기에 38% 폭락했다. 이는 2010년 7월 테슬라 상장 이후 분기별 최대 낙폭이다.

2분기에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일단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시도한 것도 주가 급락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일 트위터의 지분 9.2%를 확보했다고 밝힌 뒤 440억 달러를 투입, 트위터를 인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트위터의 주가는 올랐으나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해 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주의가 분산돼 테슬라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전문가들은 “1조 달러 회사를 운영하는 CEO가 440억 달러짜리 회사에 신경을 분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언론자유의 기치를 내걸고 트위터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낙폭은 미국 대형 기술주 중에서 가장 크다. 테슬라는 이 기간 38% 폭락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35%,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2%, 애플은 22%, 마이크로소프트는 17% 하락에 그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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