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네명 중 세명 "현재 경제상황 상당히 혹은 매우 나쁘다"

CBS여론조사, 대다수 미국인 일상적 지출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

응답자 절반 이상이 내년 경기침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

 

미국인의 4분의3은 현재 경제 상황을 상당히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미국인은 일상적인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은 CBS 뉴스-유고브 여론조사를 인용해 미국 경제를 상당히 나쁘거나 더 나쁘다고 보는 비율은 지난 2개월 동안 각각 증가해 4월 46%에서 가장 최근 75%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원은 국가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민주당원 36%와 무소속 20%는 경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지만 공화당원은 9%만 이렇게 응답했다. 

더힐은 비관론이 증가한 것은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이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넘어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가 상승과 집, 식료품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런 가격 상승은 많은 미국인은 은퇴와 휴가, 심지어 일상 용품 구입에 대한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응답자의 3분의1은 기본적인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 능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 나머지 32%는 어느 정도 우려된다고 했다. 

미국인 10명 중 1명 만이 은퇴계획에 매우 자신 있다고 했다. 41%는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연방의회에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유류세를 면세하는 내용의 입법을 요구했다. 또 연방 유류세보다 세율이 높은 주(州) 유류세의 한시적 면세를 각 주에 촉구했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제안을 지지한다고 했다. 46%는 반대했다. 또 미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물가 인상을 잡으려 하고 하는 것에 따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성인 226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2.6% 포인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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