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예측, 난 틀렸다"…노벨상 석학의 반성
- 22-07-22
"코로나19로 소비패턴 변해…과거 예측모델 적용 '안일'"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자신의 과거 전망이 틀렸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크루그먼 교수는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틀렸다(I was wrong about inflation)'라는 제목의 기고를 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초 취임 직후 내놓은 1조9000억달러(약 2500조원)의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에 끼치는 강도가 크지 않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지만 틀렸다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강력한 이유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를 먼저 꼽았다. 감염 우려에 서비스보다 제품에 더 많이 지출하면서 공급 부족과 물류 과부하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지만 공급망 정체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조기 퇴직, 이민 감소, 양육 서비스 부족과 같은 변수들이 합쳐지며 과거에 비해 생산력이 떨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의 경제모델을 적용해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크루그먼 교수는 인정했다. 그는 "팬데믹에 따른 차질이 아직도 크게 작용하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국 대도시 폐쇄가 차질의 수준을 완전 새롭게 더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008년 위기 이후 기본적 경제모델은 꽤 잘 작동했고 2021년에도 그 모델들을 안일하게(comforable) 적용했다"며 "코로나19 이후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과거에 기반한) 추론은 안전한 베팅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차렸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NYT는 이날 홈페이지에 크루그먼 교수를 포함해 칼럼니스트 8명이 쓴 ‘○○에 대해 나는 틀렸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게재했다.
NYT는 "8명의 칼럼니스트가 잘못된 전망과 조언을 재고하며 지금은 왜 마음이 변했는지를 실었다"며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틀림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이외에도 자본주의, 시위의 힘, 트럼프 지지자, 중국 검열, 페이스북 등에 대한 판단 착오에 관한 칼럼도 실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