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푸틴의 우크라 침공, 큰 전략적 실수"
- 22-05-25
"전쟁 목적 중 하나는 나토 회원국 줄이기…전쟁 후 오히려 늘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큰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지속해서 영향력을 확대해온 나토가 동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쟁을 감수했지만, 개전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해 사실상 나토 회원국만 늘린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그의 명시된 목적 중 하나는 러시아 국경에서 나토 회원국의 수를 줄이는 것"이라며 "그러나 전쟁 이후 나토 회원국은 오히려 늘었고,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키이우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를 통제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해야 했다"며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밀려났고,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는 이 전쟁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명백한 사실만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서방 국가들에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유무역은 많은 번영과 부를 가져왔다"면서도 "이 무역의 일부, 독재·권위주의 정권과 경제적 상호작용의 일부는 우리의 안보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대가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다"며 "천연가스에서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는 이상은 틀렸다. 이는 러시아에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고, (전쟁이 일어난) 현재 분명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저격한 것이다. 유럽은 천연가스 사용량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수송되는 천연가스 양을 두 배 늘리기 위해 설계됐으며, 대(對)러 제재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은 노르트 스트림-2가 완공되면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져 유럽 내 러시아의 입지가 커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개전 이후 미국의 제재와 독일의 승인 취소로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