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옥스퍼드대 "코로나 환자에 여성호르몬 치료, 사망률 감소와 관련"
- 22-05-18
에스트로겐 높은 여성, 코로나19 합병증도 적어
남성 코로나 환자, 여성 환자 대비 사망 1.7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6개월 이내에 받는 호르몬 대체 요법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8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사우스햄프턴대학교 연구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코로나19 중증도를 감소시킬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난 17일 해당 연구 결과를 옥스퍼드대학교 출판사(Oxford UniversityPress)에서 발행하는 '가정의학(Family Practic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서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과 여성 간 감염에 걸릴 확률에는 차이가 없지만 젊은 여성이나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여성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적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38개국의 데이터를 포함해 성별에 따른 코로나19 결과에 대해 검토한 결과 남성 감염자가 감염이 더 심한 경향이 있으며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1.7배 더 높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에는 여러 가설이 있지만 성염색체인 X 염색체가 관련이 있거나 성호르몬 차이 때문이라는 연구가 있다.
X 염색체에는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유전자가 있는데 여성은 X 염색체가 두 개인 반면 남성은 하나뿐이다. 또 여성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면역 반응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성이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남성보다 더 강하다는 이유도 있다.
연구팀은 영국 내 18세 이상 여성 186만3478명을 대상으로 진료기록을 분석해 해당 여성의 호르몬 요법 또는 경구용 피임제 복용에 따른 코로나19 사망 가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 중 545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폐경으로 인해 인체 내에서의 생성이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법이다.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의 폐경기 증상이나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 등에 쓰인다. 기존 호르몬에 합성 호르몬을 더 투약하는 피임약 복용과는 구분된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여성호르몬 요법을 시행 중인 여성은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원인에 대해 사망률이 2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일부 최근 관찰 데이터에 따르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에스트로겐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중환자실 입원, 사망 사례가 적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윌콕스 사우스햄프턴대학교 교수는 "이 연구는 에스트로겐이 심각한 코로나19에 대해 어느 정도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며 "환자들과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경구용 피임약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없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