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 550명 넘어…英선 지역 감염 확산
- 22-06-02
英 누적 확진자 190건…18%만 해외경험 있어
"WHO와 모든 회원국 확산 억제 위해 노력할 것"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55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발원지인 아프리카 외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된 영국에서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에서 190건의 원숭이두창 확진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동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 11명이었고 여성 확진자는 2명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확진자의 18%인 34명만이 증상 발현 21일 이내에 해외 여행을 한 경험이 있었던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확진자의 대부분이 지역 감염을 통해 확진됐다는 사실을 의미 한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확진자들이 게이 바나 사우나를 방문하거나 데이트 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 조사는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감염 원인을 특정 사건이나 하나의 요인에 국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보다 늦게 확진자가 보고됐지만 이베리아반도의 두 국가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영국의 확진자 수를 넘었다. 이날 스페인에서는 142건, 포르투갈에서는 119건 각각 확진사례가 보고됐다.유럽 대륙 뿐만 아니라 전세계 확진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WHO는 이날 전세계 30개국에서 55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주로 보고되는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국가 외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빠르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확산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원숭이두창 증상은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몇몇 사례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직 북미와 유럽에서 보고된 확진 사례 중 사망자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WHO는 이 질병이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까지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WHO는 실제 5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두창 사례를 관찰해 왔으며 매년 이 국가들에서는 관련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아프리카 5개국에서 70명 이상이 원숭이두창으로 사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대부분의 발병 사례가 동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에게서 나타났지만 가까운 신체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자들을 차별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에 감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WHO 원숭이두창 기술책임자인 로사문드 루이스 박사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원숭이두창 확산을 억제하기에 너무 늦은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WHO와 모든 회원국들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사람들에게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루이스 박사는 "WHO는 현재 원숭이두창과 관련 대규모의 백신접종을 권장하지는 않는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확산 억제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WHO는 최근 '원숭이두창'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 전염병에 대한 위험평가를 '2단계 보통위험'으로 격상했다.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Δ0단계 매우 낮은 위험 Δ1단계 낮은 위험 Δ2단계 보통 위험 Δ3단계 높은 위험 Δ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가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