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아파트렌트 폭등해 세입자들 '죽을 지경'

벨뷰 렌트 연간 21.5%, 레드몬드 19.7%, 시애틀 16%
페더럴웨이 15.2%, 타코마만 한 자릿수 8.4% 올라

시애틀 지역 렌트가 치솟고 있어 세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아파트먼트리스트에 따르면 5월 현재 시애틀시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 달보다 0.9%, 1년 전에 비해서는 16%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방 1개짜리 평균 임대료가 1,698달러이며 방 2개짜리는 2,117달러이다. 1월 잠깐 하락세를 보였다가 3개월 연속 다시 오름세다. 
벨뷰 지역 렌트는 급등세가 크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벨뷰 지역 5월 렌트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5% 올랐다. 방 1개 짜리가 2,480달러, 방 2개 짜리는 2,650달러이다. 벨뷰지역 아파트 렌트는 한 달 사이 무려 2.6%나 폭증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벨뷰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급등하고 있는 것은 수요가 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T-모빌 등 테크 컴퍼니들이 모두 벨뷰 지역으로 사무실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벨뷰의 오랜 주민인 제타 알렉산더는 “몇달 동안 집세가 너무 많이 올라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며 “간신히 홈리스신세를 면하고 있는 처지”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그녀가 지내고 있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 임대료는 2,500달러에서 3,200달러로 28%나 인상됐다. 
시애틀지역 주요 도시들의 아파트 렌트 상승률을 보면 시애틀시가 방 1개 1,700달러, 방 2개짜리 2,120달러로 연간 16%가 상승했으며 이스트사이드인 레드몬드는 19.7%가 올랐고, 페더럴웨이도 15.2%가 뛰었다.
다만 타코마시만 지난해에 비해 8.4%가 올라 한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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