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연준 총재 "0.75% 금리 인상 가능성 배제 안 해"

메스터 "하반기에도 인플레 안 떨어지면 긴축 가속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도 완화하지 않으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넘게 올리는 것에 찬성한다고 클리블랜드 연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밝혔다. 기본적으로 금리인상 폭은 0.5%p를 지지하지만 0.75%p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어조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50bp 금리인상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진짜 하락하는지를 평가해야만 한다"며 "해당 통계를 몇 개 더 보면 추가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떠한 움직임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그는 확인했다. 메스터 총재는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의 증거가 없다면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에이션이 떨어지고 수요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내려가면 그 시점에 조정을 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50bp 올렸는데 인상폭을 50bp로 한 것은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6월과 7월에도 50bp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했지만 애틀란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와 같은 다른 인사들도 공격적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부정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40년 만에 가장 뜨거운 물가 압력을 낮추려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욕 연준에 따르면 지난 4월 미 소비자들은 앞으로 3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3.9%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12월 이후 최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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