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포트타운센트 외곽 호텔서 붙잡혀

귀금속 회사 차려 투자자 돈 돌려막다 파산

고객 3,000명에게 3,000만 달러 사기쳐 

피라미드 판매 수법을 통해 투자자 3,000여명으로부터 3,000만 달러 이상을 사취한 혐의로 기소된 페더럴웨이의 두 남녀가 선고 전날인 지난달 28일 달아났다 결국 체포됐다.

시애틀 FBI는 "14개 중범 혐의로 기소됐다 수배된 버나스 한센(61)과 그의 여자 친구 겸 재정관리인인 다이엔 어드만(49)을 지난 10일 포트타운센트 외곽에 있는 모텔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모텔의 매니저는 이들이 현금으로 숙박료를 지불한데다 차를 모텔 뒤쪽에 주차하겠다고 요구해 이를 이상히 여기 자세히 인상을 확인한 뒤 피라미드 사기범인 것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버나드 한센은 지난 2016년 파산한 노스웨스트 테리토리얼 민트(NTM)의 사장이었다. 

지난 2018년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한센과 어드만은 투자자들에게 금괴를 구입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고는 개인적으로 흥청망청 탕진한 혐의를 받았다. 그에 앞서 한센과 NTM은 2016년 피해자들로부터 수백만달러의 배상소송을 받고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귀금속의 구입, 판매, 보관 등과 동전 및 메달을 주조해 판매한 NTM은 이미 2012년부터 자금이 바닥나 새로운 고객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오래된 고객의 빚을 돌려막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페더럴웨이 및 아번에 소재한 NTM 사무실에 귀금속을 위탁 보관해온 50여명의 고객은 자신들도 모르게 귀금속이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센과 어드만이 NTM을 자신들이 다루는 귀금속처럼 단단한 회사인 것으로 위장했지만 사실은 바람에도 허물어지는 카드로 만든 집에 불과했다.

특히 캐나다의 은괴 제작업체도 핸슨에게 100만 달러의 사기를 당했으며 핸슨과 어드맨은 NTM사의 공금 100만 달러를 횡령해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센은 최소 15년의 징역형과 3,300만 달러의 배상금, 어드만은 징역 7년형이 선고될 예정이었지만 선고 공판 하루를 앞두고 달아나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