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사망자 급증하자 아파트에 철조망 치는 등 봉쇄강화

상하이에서 23일 일일 사망자가 39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하자 당국이 아파트 주변에 녹색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3일 상하이에서는 일일 사망자가 39명 발생했다. 이는 전일보다 3배 급증한 것이다. 양로원에서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이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확인된 아파트 주변에 철재로 된 녹색 울타리를 설치하고 주민의 이동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 

주민들은 웨이보, 위챗 등 소셜미디어에 흰색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들이 아파트 주변에 1.5m 이상 높이의 녹색 울타리를 설치하는 동영상 또는 사진을 올리며 이에 항의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울타리를 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이를 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의 공포만 조성할 뿐”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다른 누리꾼도 “만약 화재가 나면 주민들이 대피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은 행위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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