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늘(5일) 시애틀지역 노조 관계자들 초청해 만난다
- 22-05-05
아마존, 스타벅스, REI 등 노조 초청해 '힘 실어주기'
백악관이 5일 시애틀지역 대기업 노조 관계자를 초청해 힘을 실어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노조 친화적이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이 5일 백악관에서 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아마존노동조합(ALU)을 설립한 크리스천 스몰스와 커피체인 스타벅스, 아웃도어용품 판매업체로 켄트에 본사가 있는 REI 등의 노조 관계자와 노조 설립 활동가들이 참석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들이 직장에서 노조를 설립하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다른 지역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거나 노조에 가입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몰스가 주도한 ALU는 지난달 초 뉴욕시 스태튼 섬의 한 아마존 창고에서 진행된 노조결성 투표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끌어냈다. 이로써 미국에서 유통체인 월마트 다음으로 직원들이 가장 많은 민간 사업장인 아마존에서 처음으로 노조가 생겼다.
하지만 아마존 측은 이번 가결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스태튼섬의 또 다른 창고에서 있었던 노조결성 투표는 부결된 상태다.
스타벅스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노조 결성 투표를 추진했던 미국 내 240여개 매장 중 50여곳이 '노동자 연합'(Workers United)이란 노조에 가입하기로 했고, 5곳은 투표가 부결됐다. 시애틀지역에선 캐피톨 힐에 있는 2개 매장이 노조 결성을 결의한 상태다.
스타벅스는 이날 분기 실적과 임금 인상 방안 등을 발표하면서 노조가 결성된 매장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전반적으로 노조 운동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자제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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