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임금 7만달러'로 유명한 시애틀 업체 CEO, 성추행 폭행
- 22-04-21
그래비티 페이먼트사 댄 프라이스 CEO 20대 여성 강제 키스혐의
지난 2015년 시애틀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체인 ‘그래비티 페이먼트’ 본사 전 직원들의 연봉을 최저 7만 달러로 인상시켜 전국적인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댄 프라이스(37)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을 성적 이유로 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시 검찰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26세 여성은 지난 1월24일 시애틀 경찰에 전화를 걸어 "4일 전 댄 프라이스가 나에게 차에서 강제 키스를 하려다 거절당하자 목을 움켜잡는 폭행을 저질렀다"고 신고했다.
그녀는 경찰 신고에서 "지난해 12월 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댄 프라이스에게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해 1월10일 그를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그가 자신의 테슬라 승용차에 태워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댄 프라이스가 이후 나를 노스 시애틀로 태우고 가서 차를 돌리는 행위인 일명 '도넛'을 하며 나를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댄 프라이스는 지난 2월 성적 동기에 의한 4급 폭행,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하지만 댄 프라이스측 변호인은 "해당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프라이스 CEO는 지난 2015년 120여명에 달하는 시애틀 직원들의 연봉을 최저 7만 달러로 인상할 당시 자신의 연봉을 기존 100만 달러에서 90%나 스스로 낮추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120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약 30여명의 연봉이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40여명의 임금도 대폭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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