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 넷플릭스 35% 폭락, 하루새 시총 500억달러 증발

세계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35% 폭락, 하루새 시총이 500억 달러(약 62조) 사라졌다.

전일 실적발표에서 회원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힌 넷플릭스의 주가가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35% 이상 폭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거래일보다 35.12% 폭락한 226.1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26%까지 폭락했었다. 시간외거래보다 정규장에서 낙폭을 더 키운 것이다.

이는 전일 넷플릭스가 실적발표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회원수가 20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2분기에는 회원이 200만 명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공유계정에도 요금을 부과하고, 광고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 이후 적어도 월가의 9개 투자은행이 넷플릭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넷플릭스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하는 등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등급 전망을 하향하고 목표가도 하향 조정했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동종 업계의 주가도 급락했다. 디즈니는 5.5%, 로큐는 6%, 파라마운트는 8%, 워너브러더스는 6% 각각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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