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보다 '사랑' 택한 日공주…뉴욕 미술관서 '자원봉사'

"정식 근무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남편은 지난해 변호사 시험 낙방"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전 공주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새 삶을 시작했다고 재팬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재팬타임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코 공주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근무하는 것은 아니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코는 이곳에서 13세기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 관련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코는 도쿄 국제 기독교 대학에서 예술문화유산학을 전공했으며, 2012년에는 에든버러대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2016년에는 레스터대에서 미술관 및 갤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코는 지난해 10월 평민 출신 고무로 게이와 결혼 후 일본을 떠나 미국 뉴욕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 일본은 평민 출신과 결혼할 경우 왕실을 떠나야한다. 

이들의 신혼집은 뉴욕의 고급 주택가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월세 약 80만엔(약 823만원)에 달하는 물건으로 알려졌다. 

고무로 게이는 당시 미 뉴저지 소재 법률회사 로웬스타인 샌들러에서 로클럭(Law clerk)으로 근무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 했지만 불합격했다. 고무로 게이의 연봉은 600만엔(약 6177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에 당시 일본 내에서 두 사람이 뉴욕 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을 발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고무로 게이의 어머니가 금전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일본내 두 사람의 결혼을 바라보는 여론이 악화됐고, 결혼을 3년 연기해야만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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