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무지막지한 방역…'94세 노인' 새벽에 격리시설로 끌고가
- 22-04-23
중국 웨이보에서 충격과 분노의 반응 이어져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탓에 94세 노인이 새벽 3시 무렵 강제 격리소로 끌려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CNN은 20일로 넘어가는 새벽 3시 무렵, 94세 할머니와 74세 아들 둘이 사는 상하이 푸퉈구의 한 주택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저항하는 할머니와 아들을 격리시설로 강제 옮겼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지 않겠다고 저항하던 노인은 이불에 덮인 채 침대에서 끌어 내려지기도 했다. 최악의 상황을 우려한 74세 아들은 어머니의 옷을 입도록 돕고 격리 시설로 가는 것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 같은 사달이 난 것은 지난 4월14일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탓이다.
당국은 당시, 모자가 고령인데다 고혈압과 심장병 등 지병이 있는 점을 고려해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 그러나 18일 정책이 바뀌었다며 모자를 격리시설로 옮기라는 통보가 온 것.
앞서 코로나 대책의 최고책임자인 쑨춘란은 18일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과 밀접 접촉자는 '예외, 차감, 지연 없이' 격리 장소로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두 사람 모두 자연치유돼 신속항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집에 머무르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당국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상하이에서 나고 자란 전직 언론인인 손녀 즈예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겪은 일을 공개하며 "왜 새벽 3시에 데려가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노부모나 조부모가 필요한 약이나 장비도 없이 격리 시설로 끌려가자 일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충격과 분노의 댓글이 뒤따랐다.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충격과 분노가 가시지 않자 상하이 정부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두 노인이 이송에 동의했으며 차에 타기 위해 '자발적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자연 치유된 사람들을 재감염 우려가 있는 격리시설에 가두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를 두고 사회적 논쟁도 일고 있다.
또 노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여러명이 밀집한 가운데 의료 장비, 의사, 간호사도 부족한 임시 격리 시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실제 국제 보건 선임 연구원인 옌중 황은 "90대와 80대 노인들의 경우 집에 홀로 머무는 것보다 검역소에서 교차 감염돼 사망할 위험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관리들은 오래 전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이 특히 노인들과 같은 취약계층을 구하고 있다고 자랑해왔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노인들에게 중앙집중식 방역을 강요하는 것은 정책이 보호해야 할 바로 그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연구원은 끝으로 "이게 과연 필요한 일일까? 또 (제로 코로나라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