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하루새 860억달러 불어…포드 시총보다 많아

2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액면분할 추진 소식으로 주가가 8% 이상 폭등하자 하루새 테슬라 시총이 850억 달러(약 103조) 불었다.

이는 전통의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시총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날 현재 포드의 시총은 682억 달러다. 참고로 경쟁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시총은 652억 달러로, 포드보다 약간 적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03% 급등한 1091.8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의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1222달러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테슬라의 시총은 1조1320억 달러로 불었다. 미국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등 4개 뿐이다.  

테슬라가 이날 급등한 것은 주식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는 다가오는 연례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에 대한 투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트위터 갈무리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하면 2년도 되지 않아 두 번째 주식분할을 하게 된다. 2020년 8월 테슬라가 첫 번째 주식 분할을 발표했을 때, 테슬라는 5대1로 주식을 분할했었다. 그 해에만 테슬라의 주가는 743% 폭등했다.

현시점에서 주주들에게 어떤 형태의 분할이 제안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최근 주식분할을 발표한 아마존의 경우 20대1 주식분할 계획을 밝혔었다.

테슬라의 연례주총은 일반적으로 6월에 열린다.

보통 주식 액면분할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더 쉽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호재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전기차 분석가인 댄 이브스는 "테슬라는 전기차주 중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과 같은 가치주"라며 "주식의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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