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도 셀프치료' 약인가 독인가…독거노인 등 관리 사각 우려
- 22-03-25
RAT 확진 시 '일반 관리'…동네병원, 증상 악화 시 한계
방역당국이 25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통해 확진된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도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관리에 나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과부하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 독거노인 등에 대한 '관리 사각'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60세 이상도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다.
일반관리군은 집중관리군과 달리 하루 2차례 건강 모니터링을 받지 못한다. 몸이 아프면 스스로 검사를 받은 병원이나 보건소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일반관리군 체계인 병·의원에서 진료 또는 처방, 증상 모니터링까지 좀 받고 싶어 하는 경향도 있어서 이런 분들이 빠르게 진료체계에 적응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의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지 않은 문제점을 개선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PCR 검사를 통해 확진된 고위험군 관리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홀로 사는 노인 등의 경우 응급상황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갑자기 상태가 악화할 수 있는데, 면역반응이 약해 이를 인지하지 못할 경우 위중·사망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해 약국에서는 '코로나 상비약'으로 알려진 해열제와 종합감기약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종합감기약이 다 팔린 후 텅 빈 선반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1 |
당국은 집중관리 희망 시 보건소에 연락해 집중관리군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보건소 연결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수원시 거주 윤모씨(63)는 "얼마 전 몸이 좋지 않아 보건소에 문의차 전화한 적이 있었는데, 수십번 걸어도 연결되지 않았다. 뉴스를 보면 119를 불러도 확진자가 갈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알아서 치료하라니 사실상 방치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의 경우 확진자라도 대면진료를 허용해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상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동네 병의원에서)약을 처방하려고 해도 어떤 금기약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보니 처방이 적극적으로 안 되고, 또 중간에 증상이 나빠지더라도 사실 동네 병의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고위험군의 경우 확진자라도 대면진료를 허용해 상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188만8775명이다. 그중 집중관리군은 27만7170명이며, 일반관리군은 161만1605명이다. 방역당국이 밝힌 집중관리군 최대 관리 역량은 36만6000명이다.
현재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 1118개소, 재택치료 전화상담·처방 의료기관 9047개소, 의료상담센터 259개소 등이 운영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