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탄약·식량·사기 바닥...반격하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한 달만에 러시아군 가용 전략이 침공 시작 당시의 90% 이하, 탄약 식량 연료 등은 3일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키이우 서쪽 전략적 요충지인 마카리우를 탈환하며 키이우로 연결된 핵심 고속도로 한 곳에 대한 통제를 되찾았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추위와 보급 부족으로 동상에 걸린 병사들이 전투에서 열외돼 후송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공군은 우크라이나의 10배가 넘는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신형 전투기를 하루 200회 가량 출격시키는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1980년대에 개발한 구형 전투기를 하루 10회 이하로 출격시켰지만 우크라이나의 압도적인 공중전 실력으로 러시아 전투기 97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전투기를 대공방어망 안으로 유인한 뒤, 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북부와 북동부 지역은 탈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남부 요충지로 꼽히는 마리우폴에서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마리우폴은 지난달 24일을 시작으로 러시아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러시아군이 시민들이 대피해 있는 예술학교부터 산부인과 병원, 극장 등에 폭격을 가하며 지난 22일까지 2500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마리우폴은 지난 1일부터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아 80% 이상의 주거지역이 훼손됐고, 4일부터 도시의 전기·수도가 모두 끊긴 상태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투항을 강요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필사적으로 항전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대형 폭탄 두 발을 투하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탈리아 의회 화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폐허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직위해제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책임자인 세르게이 베세다 대령, 러시아 국가경비대 로만 가브릴로프 부사령관은 작전 실패 등의 명목으로 체포되며 러시아 지도부의 균열이 일어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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