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수당 청구건수 53년래 최저, 일제 급등…나스닥 1.93%↑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9년 이래 최저치를 보임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1% 이상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가 1.02%, S&P500은 1.43%, 나스닥은 1.93% 각각 급등했다.

이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및 금리 인상과 같은 역풍을 극복하고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이날 밝혔다. 이는 전주의 21만5000명 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주식이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9.8%, 인텔은 6.9%, AMD는 5.8% 각각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도 주가 랠리에 일조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금수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으로 이날 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지 않으면 유럽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주요국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03% 하락한 배럴당 112.60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72% 하락한 119.5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970년대 미국 경기 침체를 촉발한 것과 유사한 규모의 충격을 일으키려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급등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가는 11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의 닥스가 0.07%, 프랑스의 까그가 0.39% 각각 하락했지만 영국의 FTSE는 0.09%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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