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또…"나토가 우리 위협하면 핵 버튼 누를 권리 있어"

"핵무기 사용 옳지 않지만 나토가 우리 간섭하는 것도 옳지 않아"

美의 '러 전쟁범죄' 선언에 "동의할 수 없어…우크라가 자국인 공격"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가 23일(현지시간) "나토가 우리를 위협한다면 우린 핵 버튼을 누를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핵보유국이다. 나토가 우리를 위협하거나 간섭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핵에너지를 다룰 땐 당연히 행동 가능한 결과에 대한 모든 것을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공식 선언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물론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나는 가짜 뉴스로 간주되는 많은 비디오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당시 마리우폴에서 불이 난 아파트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것이 러시아 미사일 때문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자국인들을 공격하고 건물을 부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만의 미사일 발사대가 있다"면서 "내가 아는 많은 (피해) 사례들이 우크라이나 미사일 자체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 군대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왔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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