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축제 코앞, 튤립 농장 노동자들 파업 들어갔다

스캐짓 밸리 루젠가르드 농장 노동자들 

"임금 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해달라"요구   


워싱턴주 대표 이벤트인 스캐짓밸리 튤립 축제를 앞두고 유명 튤립 농장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해당 농장측은 축제 오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캐짓 밸리 내 대표적 튤립 농장 가운데 한 곳인 루젠가르드 농장 노동자들이 지난 23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전격 파업에 돌입했다. 

루젠가르드 농장을 운영하는 워싱턴주 벌브 컴퍼니 소속 노동자 70여명은 이날 오전 루젠가르드 농장 공터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비롯해 건강 문제 배려와 안전 규범 강화 등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나선 노동자들은  “우리는 근로 환경이 열악한 겨울철에도 일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살충제에도 노출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근로자들은 농장노동자 노조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노조는 시위 현장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스캐짓 밸리 튤립축제는 시애틀 북쪽 스캐짓 카운티 마운트 버논과 아나코테스 사이 15에이커 농장에서 4월 한달 동안 열린다. 수선화, 아이리스 등 봄꽃이 만개하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루젠가르드와 튤립타운 등 2개 농장이 가장 인기를 끈다. 

올 튤립 축제는 다음주인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동안 열릴 예정이다. 

한편 루젠가르드 농장 소유주 브렌트 루즌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튤립은 예정대로 필 것이고 축제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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