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년 반 만에 2000달러 돌파…니켈 장중 20% 폭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에 금값이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겼고 니켈은 장중 20% 폭등했다.

7일 아시아 주요 거래 시간대에 미국 금선물은 온스당 2000.69달러까지 치솟아 2020년 8월 19일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26분 기준 금선물은 0.96% 상승한 온스당 1985.4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며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며 서방은 러시아의 핵심 수출 에너지까지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공포에 위험회피가 극심해지며 안전자산 금으로 일제히 투자자들이 몰렸다. 

금이 2000달러 수준에서 막대한 자금을 흡수할 것이라고 오안다증구너의 제프리 할리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크게 변할 것이 없고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금은 2100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를 경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금속 원자재도 급등세다. 자동차 촉매제에 쓰이는 금속인 팔라듐은 5% 올라 온스당 3151달러선에서 움직이는데, 장중 317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러시아는 팔라듐 생산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니켈은 장중 20%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오후 2시께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20% 넘게 뛰면서 톤당 3만4920달러까지 치솟았다. 러시아는 전세계 니켈 공급의 7%를 차지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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