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대공황 이후보다 빠른 금리 인상"
- 22-02-18
인상폭은 작게 시작하고 고물가 지속시 하반기 가속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공황 이후보다 더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클리블랜드 연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뉴욕대의 글로벌 경제와 기업을 위한 스턴센터 주최의 온라인 행사에서 "미국 경제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자산)을 조만간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다음달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제로(0~0.25%)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고 조만간 9조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소하는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4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서둘러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짐 불라드 총재는 7월까지 금리를 1%포인트(p)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아직 다른 위원들은 소폭의 금리인상으로 긴축사이클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한다. 메스터 총재는 올여름까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하반기 긴축 속도를 더 내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긴축 속도를 늦추는 편이 낫다는 입장이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과 내년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 것이라며 상방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양적긴축과 관련해 메스터 총재는 주로 국채에 투자하도록 어느 시점에 가면 모기지(주택담보증권)을 매각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통화완화의 지원을 줄이면서 구체적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문구)를 제공하는 것을 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대신 정책의 전반적 궤도와 정책 결정의 배경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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