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재고 급속 감소, 글로벌 원자재대란 몰려 온다"

각종 원자재의 재고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등으로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어 글로벌 원자재 대란이 몰려오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주요 원자재의 재고가 낮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FT는 경고했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에서는 백워데이션(선물이 현물보다 싼 현상)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백워데이션은 매수자가 즉각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현물에 큰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공급 부족 시 흔히 나타난다. 

현재 런던상품거래소의 23개 선물 계약 중 9개가 백워데이션 상태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물류 병목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요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5%를 기록, 40년래 최고치를 보이는 등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구리재고는 40만톤이 조금 넘는다. 이는 전세계 소비량의 일주일 미만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200달러를 넘어 1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우크라 위기로 가스가격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

금속 원자재뿐만 아니라 농산품도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 고급 원두인 아라비아 커피 재고는 2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가격이 올 초 보다 13%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원자개 가격 급등은 그렇지 않아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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