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가니 바로 여름…'철 없는' 美캘리포니아 2월에 32도

뜨겁고 건조한 날씨 계속 돼 산불 발생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해 고온주의보가 내려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는 오는 13일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 고온주의보(heat warning)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서부와 마찬가지로 역대급 가뭄을 겪었으며, 지난 12월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는 등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12월 폭설로 가뭄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동태평양과 서해안의 높은 고기압으로 캘리포니아 날씨는 따뜻하고 건조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시에라 중부 지역에서는 지난 9일까지 비가 32일 연속해서 내리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이번 주말 최고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14일 열리는 슈퍼볼 LVI경기는 역대 가장 뜨거운 날씨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자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로스앤젤레스에서 72km가량 떨어진 라구나비치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이 대피했다. 

전문가는 결국 이러한 기후의 원인으로 화석연료 사용 때문인 이산화탄소 배출이라고 말했다. 다트머스의 지리학자인 저스틴 맨킨은 "계속해서 지구온난화를 내버려둔다면, 결국 최고 기온은 계속해서 갱신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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