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40년래 최고, 증시는 급락-채권수익률은 급등

미국 10년물 채권수익률 2% 돌파

나스닥 2.10% 급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락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40년래 최고를 보이자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은 급등하고 증시는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물가 인상 속도다. 또 전문가들의 예상치(7.2%)보다 더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증시는 급락하기 시작해 결국 3대 지수가 모두 급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1%, S&P500은 1.47%, 나스닥은 2.10%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채권수익률은 급등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물 채권수익률은 2%를 돌파했다.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이날 2.038%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3월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연준은 20년 이상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다.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것은 2000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제임스 불러드는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 직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3월 15일과 16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준이 다음 3개월간 1.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연준이 비상회의를 소집해서라도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FOMC에서 금리정책 관련 투표권이 있는 연준 간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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