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3월 0.5%p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양적 긴축, 모기지 매각 검토…국채 보유해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대폭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클리블랜드 연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이날 유럽경제금융센터 주최의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금리 인상을 0.5%p로 개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공급제약이 일부 해소되고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에 공급했던 지원 일부를 없애면서 인플레이션은 올해 후반 2%를 웃도는 수준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물론 연준이 목표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완화적 조치를 없애기 위해 과거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강조했다. 

그는 "어떤 것도 논의의 장에서 빼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5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로 금리인상을 개시하는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이 있는 메스터 총재는 매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15~16일 FOMC 이후 금리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강할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완만해질지 아니면 지속될지에 달렸다고 메스터 총재는 예상했다. 

연준의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과 관련해 그는 9조달러에 육박하는 포트폴리오(자산)를 과거보다 빨리 줄일 필요가 있다며 모기지(주택담보증권) 일부의 매각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FOMC는 양적긴축을 주로 수동적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메스터 총재는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는 주로 국채로 투자한다는 목표를 맞추려면 일부 모기지 보유분을 팔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산매각이 연준의 첫번째 조치가 될 필요는 없지만 보유 국채는 듀레이션이 짧아 빠르게 소진될 수 있기 때문에 추후에 모기지 매각을 추후에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듀레이션이란 이자율 변동에 대한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의미한다. 통상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금리상승기에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일 수록 손실이 커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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