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마일리지 빨리 써야
- 22-02-01
2월초 합병 공식 결정…내년부터 마일리지 가치 떨어진다
이마트 등으로 사용처 확대…항공권 구입하려면 서둘러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을 앞두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사실상의 부채인 마일리지 축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달초 대한항공이 신청한 아시아나항공 합병 신청서를 검토해 합병 여부를 공식 결정할 방침이다.
양 항공사는 특히 최근 항공권 판매를 통한 마일리지 소진이 줄어들자 회계장부상 부채로 인식되는 마일리지를 털어내기 위해 소진 방식을 다양화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연수익(부채)은 2조5529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4686억원보다 3.4% 증가했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때 인식되는 수익을 뜻한다. 즉, 이연수익 금액만큼의 마일리지가 쌓여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합병전 부담덜기 위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 구매·결제 시 할인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마일리지로 판매하고 있다. 마일리지 1400마일당 1만원의 바우처를 받아 1일 1회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연수익은 9112억원으로 전년 3분기(8414억원)보다 8.3% 증가했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도 이마트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800포인트를 차감하면 이마트에서 2만원이 할인된다.
또한 대한항공 홈페이지 ‘마일리지 몰’에서 제주KAL호텔과 서귀포KAL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인터컨티넨탈 L.A. 다운타운 등의 숙박을 예약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 금호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작년 12월부터 마일리지 사용몰 내 기내 면세점 이용 때 가족 마일리지를 합산해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게 됐다.
◇ 항공권 사려면 내년 4월 전에
대한항공은 내년 4월 1일부터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한다.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운항거리에 따라 기존의 2배가 넘는 11개 구간으로 바꾸고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이나 프레스티지·일등석 이용 시 필요한 마일리지를 대폭 상향시켰다.
인천에서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등 운항거리가 긴 미국 동부 도시를 일반석으로 이용하려면 왕복기준 7만마일이 필요하던 것이 내년 4월부터는 9만마일을 요구한다.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기존 12만5000마일에서 18만마일로 무려 45% 가량 상향된다. 게다가 일등석은 16만마일에서 27만마일로 70% 가량 늘어난다.
따라서 애틀랜타 등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마일리지 제도가 바뀌기 전에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참고할 점은 새로운 제도 개편 시행일이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이기 떄문에 내년 3월 31일 이전에 장래의 항공권을 사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일리지 블로그 등에서는 “마일리지로 사용할 때는 장거리 구간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일반석보다는 프레스티지·일등석을, 편도 구간보다는 왕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성수기에는 비수기보다 50%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기 떄문에 가능하면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 마일리지 유효기간 1년 연장
양 항공사는 고객들의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구매가 감소한 상황에서 작년 말 만료 예정이었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도 1년 연장했다.
한편 통합 이후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병합될 때 그 비율은 1대 1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신용카드별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처 등을 고려하면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의 가치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향후 마일리지 병합 시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통합 이전까지 최대한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관련 자료를 상세히 검토하지 못해 병합 비율 등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