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더 문제…美독감환자 870만·입원환자 10년래 최다

날씨 추워지며 실내에 밀집, 면역 인구 감소한 것이 이유

 

미국의 독감 환자가 최소 870만명 발생하며 10년래 최다 독감 입원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이번 독감 시즌을 맞아 현재까지 최소 870만 명의 감염자, 7만8000명의 입원 환자, 4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4명도 포함됐다. 특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코로나19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아 미국 병원 시스템이 압박받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RSV와 독감 환자의 경우 보통 이맘때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독감 시즌이 더 일찍 시작되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임산부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약 12%, 어린이는 약 5% 감소했다"고 밝혔다.

독감 시즌이 시작된 10월 1일부터 11월 26일 사이에 미국의 독감 입원률은 인구 10만 명당 16.6명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같은 기간에 이 수치는 일반적으로 10만 명 당 0.1~2명이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 사람들이 몰리는 점,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독감과 RSV 감염이 줄어 면역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늘어난 점 등을 유행 폭증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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