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릴 분 찾아요"…英 옥스포드대, 지원자 2차 모집

18세~30세 건강한 청년만 지원 가능…"면역반응 확인 목적"

백신이 만들어내야 하는 면역반응 정확히 파악하는 게 목적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보다 나은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다수의 '인체 고의 노출 실험 지원자'를 찾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스포드는 지난해 4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체에 고의로 노출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다만 영국은 해당 실험의 대상자를 18세부터 30세까지 건강한 지원자 90명으로 제한했다. 이번 2차 실험 대상자도 1차와 동일하다.

옥스포드 측은 실험 진행 단계와 관련해 "아직 1단계는 진행 중"이라며 "2단계는 감염을 막기 위해 필요한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포드 연구팀은 1단계에서 감염을 유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필요한지 알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팀은 2단계 실험을 통해 감염을 막기 위한 항체와 T세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들은 해당 실험의 결과가 미래의 백신 개발을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세계 면역학자들은 코로나로부터 발생하는 질병을 막기 위해 '백신이 만들어내야 하는 면역반응'을 정확히 파악하려고 노력해 왔다.

정확한 면역반응이 발견되면 대량 백신 실험의 필요성은 크게 줄어든다.

한편 옥스포드는 질병 노출 위험이 있는 2차 실험지원자을 위해 예방 조처를 할 예정이다.

18세부터 30세 사이의 건강한 참가자들은 최소 17일 동안 격리될 예정이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리제네론의 모노클론 항체 치료제인 로나프레브를 투여받게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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