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화산 폭발한 통가, 인터넷 불통으로 피해상황 감감무소식
- 22-01-16
15일(현지시간) 남태평양 통가 인근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인터넷이 불통, 통가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터넷 네트워크사 켄틱의 인터넷 분석국장 더그 메이더리는 15일 오후 6시 40분부터 통가와 연결된 모든 인터넷이 끊겨 현지의 피해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인접국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인터넷이 끊겨 통가왕국과 연락이 힘들다"며 "통가와 연락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뉴질랜드 군은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도움 요청이 있으면 출동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통가의 인터넷은 피지제도의 수바로부터 지하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 이 케이블이 화산폭발로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통가의 아일랜즈 비즈니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경은 투푸 6세 국왕을 해안가 거처로부터 고지대로 피신시켰다. 국왕 외에도 많은 주민들이 고지대를 향해 집을 떠났다.
소셜미디어에는 커다란 파도가 해안을 덮쳐 주택 내부와 교회 등 다른 건물까지 침수된 장면이 올라와 있다.
닥터 파카일로아통가 타우몽폴라우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실제로 화산 폭발음이 들렸고 소리가 굉장히 격렬했다. 화산재와 작은 돌조각들이 하늘을 뒤덮었다"는 글을 올렸다.
통가는 인구 10만 5000명의 도서 국가로,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어 국왕이 통치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 등 태평양 연안 국가는 모두 쓰나미 경보를 내렸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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