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자 4일간 방치…부산 시민 "제정신이냐" "이게 K방역"
- 21-12-08
북구청, 행정 실수로 자가격리 명단서 제외…비난 봇물
부산 북구청의 행정적 실수로 미국에서 부산으로 온 해외입국자가 4일간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산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가뜩이나 오미크론 확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30대 직장인 고모씨는 "XX 것 아니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이 시국에서는 말이 안되는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씨는 "입국자가 의식있는 분이어서 다행이었다"며 "혹시나 오미크론 감염된 상태에서 여기저기 다녔으면 어쩔 뻔 했냐"고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주모씨(60대)는 "방역 강화한다고 상인들 목을 졸라대면서 정작 공무원들은 격리대상자를 이런식으로 허술하게 관리하냐, 참 가지가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이런 일은 많을 것"이라며 "연말 단체손님도 못받고 죽을 맛인데 도대체 제정신이냐"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비판의 글은 쏟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아이디 Jo***는 "미접종자 때려잡을 생각하지 말고 방역체계 다시 잡아라"고 생각을 밝혔다.
아이디 hun****는 "인력이 부족해도 해외입국자, 격리자는 신경써라"고 글을 올렸다.
아이디 wd****은 "이미 시스템은 붕괴됐다. 우리 아들도 밀접접촉자라고 문자만 오고 3일동안 지침도 아무연락도 없어 보건소에 전화해 물으니 담당자가 휴가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더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실수할 걸 실수해라", "이것이 K방역이냐", "자영업자는 생계가 무너지는데 공무원들은 이래놓고 힘들다고?" 등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긍정적인 글도 잇따랐다. 아이디 se***는 "A씨의 개념있는 행동으로 많은 사람을 구했다", na****는 "A씨가 애국자네요", at***는 "인천 목사와는 다르다. 칭찬합니다"고 했다.
지난 3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입국한 뒤 부산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북구 주민 A씨는 입국 후 자가격리와 관련해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입국 당일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주민센터에 자가격리와 구호물품 지원 등을 문의했지만, 안내를 받을 수 없었다.
이후 북구청으로 재차 연락했지만 제때 안내를 받지 못하다가 입국 4일이 지난 6일이 돼서야 자신이 자가격리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다행히 A씨는 입국 뒤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북구청은 6일 오후께 전담공무원을 배정하고 이어 당일 저녁 자가격리 관련 구호물품을 A씨에게 전달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파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인정한다"며 "당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말 사이 행정 착오가 발생해 A씨가 자가격리 명단에서 누락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
- 김호중 마약 검사 받았다…"간이검사 음성, 국과수 정밀 의뢰"
- 최태원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한다…예비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 9만명 투약분 마약 화장품통에 숨겨 반입한 유통조직 적발
- 출국 당일 '여권 영문명' 틀려서 허탕 치는 일 없어진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