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집값 비수기 들어 일단 정체, 그래도 집사기 어려워

11월 킹 82만달러, 스노호미시 69만 달러, 피어스 51만달러 

10월과 비교해서 큰 차이없어…매물도 적고 거래도 줄어들어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의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지난달 집값이 전달인 10월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도 줄어들고 거래도 줄어들어 비수기의 전형적인 현상을 보였지만 매물 부족에다 높은 집값으로 인해 주택구입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서북미 종합부동산 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11월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82만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69만5,000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51만5,000달러로 10월에 비해 상승률이 각각 1% 미만이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킹 카운티는 12.25%,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22.8%, 피어스 카운티는 15.7%가 오른 상태였다.

특히 지난 1년간 시애틀시의 중간거래가격이 85만달러로 상승률이 3.7%에 그친데 반해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는 143만달러로 무려 34.7%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코마 북부지역은 60만달러로 18.2%, 타코마 중부지역은 43만9,402달러로 약 10%씩 크게 뛰었다. 킷샙, 서스턴, 왓콤 등 외곽 카운티의 11월 집값도 10월에 비하면 0.25~2% 올랐지만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최고 24.3%나 올랐다.   

지난달 거래된 주택 수는 10월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자체가 10월보다 적었기 때문에 여전히 ‘셀러스 마켓’이 이어졌고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은 리스팅 가격에 웃돈을 얹어주거나 현찰로 매입하는 투자자들에 밀려나기 일쑤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퓨짓 사운드 일원의 주택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이 지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들이 모두 팔리는데 2주일도 안 걸릴 것이라며 내년 1~3월이 돼야 좀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콘도시장의 양상도 비슷하다. 킹 카운티의 경우 중간가격이 10월보다 3.2% 떨어졌는데도 재고가 적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모두 팔리는 데 3주도 안 걸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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