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유학생 3명도 오미크론 감염…12명 추가, 누적 36명

해외유입 9명, 국내 27

경희대·서울대·한국외대 추가 감염여부 주목…서울 비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12명 증가해 누적 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에 추가 감염된 12명 중 국내 감염자는 9명, 해외 유입 3명이다. 이로써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자는 기존 6명에서 9명, 국내 감염자는 18명에서 27명으로 늘었다. 누적 감염자는 전날 총 24명에서 이날 총 36명이 됐다. 

이날 발표된 감염 사례에는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의 감염사례도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목사부부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방문했다.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이날 확인됐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이들과 밀접접촉한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또 감염 학생이 나온 한국외대는 일부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추가로 확인한 해외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다.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된 국내 오미크론 추가 확정 사례에 대해서도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목사 부부와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가족과 지인 등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지역사회에서 'N차감염(연쇄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70대도 인천 교회를 방문한 뒤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인천을 넘어 지역으로 조용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 또한 전국확산은 물론 델타변이에 이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교회가 개최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30대와 접촉했거나, 그 지인 17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 밀접 접촉자와 선제적 관리 대상 등 1360명을 추적 관리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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