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개발자 "코로나 다음 팬데믹,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학 교수, AZ 백신 개발 주도

 

"오미크론 변이, 돌연변이 포함해 불확실성 커"

 

"미래의 팬데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5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주도한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학 교수는 리처드 딤블비 강연에서 "이번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명과 생계를 위협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팬데믹은 이번보다 더 전파력이 높고 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우리는 경제적 손실 등 우리가 겪은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룬 진전과 지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길버트 교수는 "스파이크 단백질 표면에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감염 또는 백신으로 얻은 항체가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우리는 신중해야 하고 변이의 확산을 늦추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은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으며, 전염력이 5배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 일각에선 백신 무용지물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사라 박사는 지난 10년간 말라리아와 인플루엔자 백신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출현 이후 백신 프로젝트에 착수,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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