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적으로 국정감사 파행시키는 몰상식 행태"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과 국민의힘 간 잇단 충돌과 관련 "추 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파행 유도를 중단하고, 국정감사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이 추미애 위원장에게 '귀 먹었냐', '정신 차려라', '병원 가보라'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며, 폭언과 조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 품격을 훼손하고, 정략적으로 국정감사를 파행시키려는 몰상식한 행태"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감에서 밝혀진 진실과 문제점을 감추기 위해 '시끄러운 상임위'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언론의 관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토론 대신 고성과 막말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과거 윤석열 체포를 막기 위해 인간 방패를 자처하고 탄핵 표결조차 외면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제 와서 위원장을 향해 모욕과 폭언을 퍼붓는 것은 비겁한 정치 행태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상임위를 소란과 막말로 파행시킬 것이 아니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시대적 과제인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