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없이 돌아온 '우아달 리턴즈'…"육아 어벤저스의 현장코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7년만에 돌아왔다. 한 명의 전문가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육아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SBS 플러스 육아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이하 '우아달 리턴즈')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새롭게 MC를 맡은 이현이, 이영화 SBS플러스 제작팀장 등이 참석했다. 

'우아달 리턴즈'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방송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당시 육아, 교육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했고 육아 전문가 오은영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영화 제작팀장은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가 상당히 많다. 부모님의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도 연결이 된다"라며 "육아 문제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해결이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다시 '우아달'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MC를 맡은 이현이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대표적인 육아 프로그램이고 '원조'라고 생각한다. 이런 프로그램의 진행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도 두 아이 키우는 엄마이자 워킹맘으로서 더 많이 공감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 육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촬영하면서 정말 느끼는 게 많고 매일 새롭게 배워가고 있다. 참부모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아달 리턴즈'는 가정 속에 들어가서 솔루션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공간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 진료실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환경 안에 들어간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현이는 "아이를 데리고 센터에 가면 그건 아이의 공간이 아니어서 다른 행동이 나올 때가 있는데 '우아달'에서는 직접 찾아가서 지켜보니까 제대로 된 육아 코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현이는 부모님에게 공감이 되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부모님에게 더 공감이 되더라"며 "얼마 전부터 축구를 시작했는데 태어나서 한 것 중에 제일 힘들었는데 그것보다 더 힘든 게 육아다, 전문가가 냉철한 판단, 진단을 해주시지만 저는 옆에서 '아는데 힘든 걸 어떡하냐' 부모님 입장에서 공감을 해드리는 역할을 절로 하게 되더라"고 했다. 


돌아온 '우아달 리턴즈'는 이현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한다. 임상심리전문가 조선미,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남욱, 박소영, 오동훈, 최치현, 교육전문가 최민준이 참여한다. 

조선미 전문가는 "훈육을 한다면서 '그러지마'라고 한다든지, 다정하게 대한다면서 '빨리 먹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장에서 바로 톤을 바꾸도록 코치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최민준 전문가는 "사실 부모님이 센터에서 호소하는 문제와 집에서 보는 문제는 다르다"라며 "(진료를 보며) 부모님의 말 안에 빠진 것이 없나 , 다른 원인은 없나 궁금해 했는데 현장에서 보니 다른 원인이나 상호 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박소영 전문가는 "나는 워킹맘이기도 한데 진료실 밖에 더 많은 보호자, 부모님들을 만나고 싶어서 합류하게 됐다"라며 "워킹맘이자 소아정신과 저문의로서 부모님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솔루션이 아니라 누구나 적용해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김남욱 전문가는 "진료실에서 부모님에게 어떤 진단을 하면 그게 집에서 실현이 될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우아달'은 내가 직접 나가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구나 생각한다, 현실 육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방송이어서 이것이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궁금했는데 자신의 집에서 살펴 보니까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제작진도 아이들에 대해 진실된 마음이고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고 했다.

2005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정규편성이 된 '우아달'을 10년 정도 이끈 PD이자 '우아달 리턴즈' 제작사의 이승연 대표는 차별점이 '다양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요즘 육아 프로그램을 보면서 안타까운 건 한 명의 전문가가 판단하는 점이 아쉬웠다"라며 "육아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우아달'이 방송될 때와 달리 너무 정보가 많은데 그걸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걸 벗어나고자 여러 전문가들을 '어벤져스'로 섭외했다"라고 강조했다. 

'우아달 리턴즈'는 SBS플러스와 LG 유플러스(아이들나라)가 공동 제작하며 오는 10일 밤 8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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