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형이 나를 위해 희생, 연극 포기…내게 하고싶은 거 하라고"

노홍철이 친형의 희생으로 인해 현재의 자신이 있다며 고마워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형제간의 관계를 주제로 상담이 진행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쌍둥이 치과의사' 형제는 외모와 직업, 출신 학교까지 모두 같아 서로를 라이벌로 인식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쌍둥이 치과 형제의 사연들 듣던 중 노홍철은 학생 때 형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노홍철은 "고3 때 수능 100일 남았을 때 형이 저를 햄버거 가게로 데려갔다. 무언가 스윽 꺼내더라. 하트 박스였다"며 "뚜껑을 열었더니 엿이랑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희 형은 연극영화과를 갖고 싶어 했는데 장손이라 할아버지와 가족들의 기대가 컸다. 그래서 형이 연극을 포기하고 일반 대학으로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저한테 대학생인 형이 상자를 주면서 '홍철아, 나는 비록 내가 원하는 걸 못 했지만, 부모님이나 집안의 기대는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홍철이 넌 반드시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이 얘기를 듣고 순간 터질 뻔한 눈물을 꾹 참았다"며 "그 이후로 어떠한 말 없이도 형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무슨 일 있으면 내가 형한테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희생하려고 한다"라고 돈독한 우애를 전했다.

또 이날 노홍철은 "대부분 가정에서 첫째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큰 것 같다. 계속 무엇을 시킨다"며 자신의 상황에 비춰 말하기도 했다.

한편 노홍철은 가수 겸 배우 정지훈과 전국을 누비는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에 출연했다. 현재 SBS '써클 하우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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