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불혹의 쓸쓸함 체감 "세상이 더이상 공격 안 했으면"

 '나 혼자 산다' 온주완이 절친 이상엽과 불혹의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온주완이 출연해 수준급 댄스 실력을 선보였으며 절친 이상엽과 함께 불혹을 맞이한 솔직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온주완은 아침에 일어나 주식창부터 확인했다, 수익률 94%를 기록했던 주식이었으나 최근 많이 내렸다. 온주완은 아침부터 상실감에 빠졌다. 이후 옛날부터 취미로 이어온 춤을 추기 위해 한 댄스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그는 "39살에 춤추는 모습을 남겨보고 싶었다, 크럼프를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댄스 강사는 "화나는 일을 떠올리고 감정을 담아 춤을 춰라"라고 하자 온주완은 "내가 화나는 일이 없다"고 했으나 댄스 강사는 "요즘 화나는 일을 내가 잘 알고 있다, 주식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온주완은 크럼프에 주식 하락장에 대한 분노를 담아냈다. MC 박나래는 "바닥이 뚫어지겠다"고 웃었다. 

이상엽이 온주완의 집을 방문했다. 이상엽은 꽃을 사왔으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연인과 같은 애정 공세를 펼쳤다. 이어 두 사람은 직접 감자전과 수제비를 해 먹었다. 밥을 먹은 후 두 사람은 서로 불혹의 나이 40을 맞이하는 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온주완은 "나 아까 춤추는 데 현타왔다, 같이 춤추는 애가 04년생이다, 04년 생이면 19살이다, 얘가 엄청 격한 춤을 추는데 웃으면서 췄다, 나는 울면서 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22년 뭐하지?"라고 묻자 이상엽은 "계획을 한다기보다는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 입으로 이야기하기 너무 싫다, 내가 40살이라는 것을 말하기가 싫다"고 털어놨다. 이상엽도 "나도 작년에 진짜 우울했다"면서 "19살 때 아무 생각 없었다 29살 김광석 '서른 즈음에' 노래가 있었다, 그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공감했다.

이어 온주완은 "그냥 우울하다 29살에서 30될 떄는 '세상아 덤벼라'가 있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덤비면 어떻게하지'하는 생각이다, 더 이상 공격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이상엽도 "누군가는 이걸 이즘에 했는데 시간이 들면 그걸 계기로 배우게 된다, 마흔에는 잘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아니다"라고 했다. 온주완은 "동갑이라고 하는 옆집은 둘째를 키우고 있다, 집에 혼자 있는 내가 공허하다"면서 "제가 긍정적인 사람인데 서른 아홉 말에 오는 감정이 쎘다, 40대 흔들리면 어때 하는 생각이다, 내 40대도 기대된다"고 불혹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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