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 돌아오는 손예진·김태리·박민영…설레는 2월 안방 컴백

2월 안방극장이 핑크빛 설렘으로 물든다. 배우 손예진과 김태리, 박민영이 로맨스 드라마로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 세 배우 모두 각기 다른 결의 로맨스 드라마로 컴백하는 만큼, 어떤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예진은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손예진은 극 중 강남 피부과 원장이자 성공한 서른 아홉살 여성 차미조로 변신한다. 차미조는 화목하고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인물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과 현명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가 한식년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친구들인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를 위해 특별한 서른아홉 살을 보내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주된 서사다. 

이 드라마에서 손예진은 연우진과 설레는 로맨스도 보여준다. 연우진이 연기하는 심선우는 차미조와 동갑내기인 서른아홉 살 피부과 의사로, 잘생긴 외모는 물론 스윗한 성격도 지녔다.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인물로, 미국에서 의사가 된 후 한국에 돌아와 차미조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고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심선우가 선보이는 순애보 로맨스는 '서른, 아홉'의 설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손예진은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오싹한 연애'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영화와 '연애시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로 '로맨스 퀸'이 됐다. 무엇보다 로맨틱 코미디 외에도 '연애시대'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과 같은 드라마에서 섬세하고 현실적인,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로 공감과 설득력을 보여줬던 만큼, 마흔을 앞둔 서른 아홉 여성의 삶을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김태리의 두 번째 드라마 출연작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김태리가 지난 2018년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3년 반만에 복귀하는 드라마는 오는 12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다.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로, 김태리는 남주혁과 호흡을 맞춘다. 

김태리는 극 중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았다. 나희도는 넘어지고 좌절하면서도 꿈을 향해 질주하는 포기를 모르는 야무진 청춘답게 끓어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인물. 나희도는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 역의 남주혁과 어떤 관계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데뷔 시절부터 스타가 된 김태리는 영화 '1987'과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까지 주연작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배우다. 첫 드라마인 '미스터 션샤인'을 성공시킨 데 이어 내면이 단단하고 기품 넘치는 사대부 영애로 인생 캐릭터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미스터 션샤인' 이후 두 번째 드라마인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1998년 청춘의 삶을 어떤 연기로 보여줄지 남주혁과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박민영도 2월 안방 컴백이 기다려지는 배우다. KBS 2TV '성균관 스캔들'과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그리고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의 로맨스 장르로 특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만큼, 그의 복귀작인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시간대는 다르지만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하는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로 박민영이 송강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극 중 박민영은 기상청 총괄 2팀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으로 등장한다. 진하경은 일이면 일, 자기관리면 자기관리, 매사에 똑 부러지는 인물. 공과 사 구분이 확실하고, 대인관계마저 맺고 끊음이 분명해,사내에선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로 통한다. 리더십과 카리스마까지 갖춘 인물로, 박민영이 진하경으로 분해 기상청에서 어떤 직장생활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특히 박민영은 송강과 '직장 로맨스'로 안방에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송강은 극 중 기상청 총괄2과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을 맡았다. 특보 담당은 각종 기상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와 시민들의 안전 등에 우려가 있는 요소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예측해야 하는 인물. 송강이 박민영과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를 예고했던 만큼, 뜨거운 날씨 열정으로 뭉친 그와 차가운 공기 같은 총괄 예보관 진하경이 어떤 사랑을 그려낼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달에는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 맞선'(21일 첫 방송)과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28일 첫 방송), 새 수목드라마 '킬힐'(23일 첫 방송), TV조선 새 토요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26일 첫 방송)도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2월에 신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기대작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줄 또 다른 작품들이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