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원고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한 매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의 MBC '압구정 백야' 원고 수입은 약 2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성한 작가가 집필하고 지난해 종영한 '오로라 공주'는 총 150부작 기준 원고료 2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같은 기준(편당 1800만 원)을 총 149부작인 MBC '압구정 백야'에 적용하면 임성한 작가는 26억8200만 원의 원고료를 받게 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런 드라마가 26억이라니 돈이 썩어나는구먼(jjju****)" "드라마도 거품이 장난 아니네(bigb****)"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시청률 끌어낸 거 보면 대단하지(gmlr****)" 등 고액의 원고료를 인정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 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23일 "은퇴 선언이 맞다"며 "은퇴 번복은 절대 없다. 그동안 임성한 작가가 10개의 작품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어 했다. 이제 드라마에서 손을 떼고 쉴 것 같다"고 밝혔다.
1997년 드라마 작가에 등단한 임성한 작가는 드라마 '보고 또 보고'(1998), '온달 왕자들'(2000), '인어 아가씨'(2002), '왕꽃 선녀님'(2004), '하늘이시여'(2005), '아현동 마님'(2007), '보석비빔밥'(2009), '신기생뎐'(2011), '오로라 공주'(2013), '압구정 백야'(2014) 등 총 10개의 작품을 집필했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평균 시청률 10~30%대에 기록하는 등 일부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나, 억지스러운 설정과 과한 연출로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