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 '국민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 분)이 김주명(김의성 분)에게 미션을 부여받아 부동산 사기에 다시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정국(최시원 분)은 김주명(김의성 분)에게 "나는 사기꾼"이라고 밝혔다. 박후자(김민정 분)는 당황했다. 정국은 "용감한 시민도 어쩌다가 됐다. 아무튼 제가 국회의원 출마 안하면 저랑 제 와이프가 다친다. 의원님이 어떤 결정하시든 무조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김주명은 "전과는 있나. 아내가 경찰은 맞나. 아내가 사기꾼인 건 아냐고 물었다. 이어 "캐릭터 좋고 성격 시원시원하고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하지만 "음주전과는 어떻게 국회의원 만들어봤지만 사기꾼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양정국은 "당신도 사기꾼인데 내가 못할 게 뭐있냐는 말이 아니다. 가능성을 보라는 것. 어차피 의원님도 필요한 게 있어 여기 나온 것 아니냐. 서로 필요한 것만 보고 가자"고 말했다.
김주명은 양정국에게 실력을 보자며 말했다. 박후자는 "실수하지 말고 잘해라"고 말했다. 김주명은 망한 상가 건물을 보여주며 "1.5배로 팔아라. 실력을 봐야할 것 아니냐"고 미션을 제시했다. 양정국은 양심을 언급하며 거부하려 했지만 김주명은 단호했다.
김미영(이유영 분)은 박후자의 사진을 본 뒤 "어디서 봤는데"라며 알아챘다. 양정국은 찰스(양동근 분)와 황승이(이주명 분)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했지만 시큰둥했다. 박후자와 최필주(허재호 분)이 왔다. 후자는 "내가 누군지 얘기 들었을테니 대답만 들으면 되겠다. 계속 할 거냐"고 물었고 찰스는 "무조건 한다"고 답했다.
찰스와 일당들은 상권이 죽은 건물에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인테리어 한 뒤 손님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건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노점을 하는 노부부는 로또가 당첨돼 거금이 생겼고 이에 건물을 사겠다고 나선 것. 정국은 부부의 거친 손을 바라봤다.
미영은 잠복을 하다 노부부를 쫓았다. 정국은 부부가 놓고 간 모자를 들고 따라나왔다. 미영은 노부부와 대화를 나눴고 정국은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
정국은 미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정국은 다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그가 있는지 확인했고 외근 나갔다는 말에 고성을 질렀다. 미영은 계약을 하기로 한 날인 이틀 뒤 이들을 덮치기로 계획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국은 "지능범죄수사단은 뭐하는 곳이냐"고 물었고 마침내 미영이 자신을 쫓고있다고 확신했다.
정국은 후자에게 "미영이가 날 쫓고있다. 그만하자"고 말했다. 후자는 "건물팔지말고 니들끼리 선거 치러라. 단 이거하나 명심하라. 너 선거 떨어지면 너랑 김미영 둘다. 팔아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계약 당일, 정국은 미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가 잠복하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 정국은 계약할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고 "내가 말하는 대로 따라오라"며 장소를 변경했다.
정국은 전화로 이동을 지시했고 이윽고 차로 타라고 일렀다. 미영은 바로 뒤쫓았다. 정국도 그 뒤를 따랐다. 찰스는 계약자에게 전철로 이동하라며 내려줬다. 찰스는 도망갔고 형사들이 그 뒤를 붙었다.
미영은 계약자에게 따라붙었다. 이어 그의 손에 들린 서류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 결국 미영은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어제 잘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오늘 나왔냐는 질문에 "계약서 문구때문에 도장을 다시 찍어야한다고 해서 나온거다"라고 설명했다.
노부부는 계약할 당시 "평생 월세 안 높이려고 한다. 우리가 상처받은 경험을 잘 안다"고 말하며 울었다. 마음이 약해진 정국은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정국은 결국 "갑자기 이래서 죄송한데 이런 헐값에 넘겨드리기 싫다. 안 팔겠다. 저금하시라"고 말한 뒤 계약을 철회했다. 이야기를 들은 미영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
정국은 계약서를 후자와 주명의 눈앞에서 찢었다. 이어 "안 하겠다 이거.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이 이러면 안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혼자 해보겠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만들어보겠다"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