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로컬 뉴스 - Seattle Local News |
|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알찬 시애틀 한인 뉴스 및 로컬 주요 뉴스를 제공합니다.
작성일 : 16-10-31 12:00
이대호의 2017시즌, 최우선 순위는 '출전 기회'
적지 않은 나이에 빅리그 도전이라는 큰 결심을 했던 이대호(34)의 2016년은 성공적이었다. 2017년 이대호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가 고려할 첫 번째 조건은 출장 기회였다.
이대호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104경기에 출전해 0.253의 타율에 14홈런 4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시애틀과 1년간의 마이너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2017시즌 뛸 둥지를 다시 찾아야하는 입장이다. 이대호의 시즌이 끝난 이후 시애틀 잔류부터 일본 구단들의 관심, 한국 유턴까지 많은 설들이 오고 갔다.
하지만 이대호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쉬면서 여러 뉴스를 많이 접했지만 아직까지는 저 조차 아무것도 모른다. 지금 월드시리즈도 진행 중이고 해서 에이전트와 이야기 하지 않았다.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스캇 서비스 감독이 불러서 다음 시즌도 가능하다면 같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팀의 간판타자 로빈슨 카노도 오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안부 문자를 보내주더라"면서 시애틀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루키 신분'으로 도전해야했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가지 다시 다 보여줘야 했고, 남들보다 더 많이해야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타로 나서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나중에는 자존심이 상하더라. 게임을 못 뛰는 것이 억울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면서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는 자체가 싫었다. 역시 게임을 뛰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국, 미국, 일본까지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로 두는 부분을 '출장 기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역시 (새로운 계약은) 출장 기회를 염두에 두겠다. 많이 뛰고 싶다. 시합을 계속 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에이전트와 의논도 해야하고,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해야한다"면서 "기회가 되고 도전을 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기자들과 한국 팬들에게 전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대호의 2017년 거취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하지만 확실한 목표는 정해놓았다. 지난 시즌의 컨셉 '새로운 도전'이었다면 올해는 '출장 기회'다.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일본과 한국이라면 이대호의 목표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고, 루키시즌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에 미국에서의 새로운 계약도 배제할 수 없다. 많은 출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대호의 2017년 둥지가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
|
| Total. 32,130
|
|
|
|